강형욱, 결국 전 직원에 고소 당해…시민 331명 가세

Posted by | 2024년 06월 12일 | TOP, 사건/사고

[올치올치] 직원 갑질 논란에 휘말렸던 강형욱과 그의 아내 수잔 엘더 이사가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로부터 결국 고소당했다.

사내 메신저 6개월 분량을 열어본 뒤 회사 단체 채팅방에 일부 내용을 공개하는 등의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다.

11일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강 대표 부부에 대한 고소장을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에 우편으로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고소장에 “강형욱 부부가 2018년 7월 21일 사내 메신저 데이터 6개월 치를 열어보고 일부 내용을 임직원 20여 명이 있는 사내 단체 메신저 ‘보듬전체방’에 공개했다”며 “직원끼리 메신저에서 나눈 대화를 지속적으로 언급하며 압박과 통제 수단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덧붙여 직원들의 메신저 대화 열람이 목적의 정당성이나 긴급성, 사전 동의, 수단이나 방법의 상당성 등을 결여했다고 강조했다.

또, 온라인을 통해서 모인 시민 331명도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고소 취지에 동의한다며 힘을 보탰다.

강형욱 부부의 CCTV 감시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었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메신저 감시만 고소한 걸로 전해졌다.

앞서 강 씨 부부는 해명 영상에서 직원들 사내 메신저를 감시했고, 동의서를 작성하게 했다고 인정했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받는 게 목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도 스스로 인정을 안 하니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전 직원 측은 향후 강 대표 부부가 사과를 하더라도 고소 취하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강 씨가 출연하는 ‘개훌륭’은 4주 연속 결방됐다.

KBS 측은 “‘개는 훌륭하다’는 다음 주부터 방송이 재개될 예정이며, 논란이 된 강형욱은 제외하고 촬영, 편집이 진행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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